-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전
- 대한항공과 합병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
- 1터미널 혼잡도 개선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아시아나항공 제2여객터미널 이전을 위한 예산이 내년도 사업 계획에 책정되어 내년부터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은 유럽연합과 미국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연합이 요구했던 경쟁성 제한 해소 방안을 모두 제시했기 때문에 11월 중에는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특별한 반대 움직임이 없어 돌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양사의 합병 승인은 연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경쟁당국의 심사가 모두 끝나면 연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하고 내년부터 2년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한 뒤 대한항공으로 완전히 흡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와 에어서울 역시 2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2개의 여객터미널 간 혼잡도 차이가 심하다. 1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항공사는 70개, 2터미널은 9개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의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해도 현재 1터미널의 혼잡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인천공항공사의 계획대로 이들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할 경우 항공교통 이용객이 분산되며 1터미널의 혼잡도는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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