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Social Network Server) 가 대세다.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SNS 업계에는 최근 구글플러스원 등 속속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기업들은 SNS 를 어떻게 마케팅, 홍보에 활용할까 고민하며, 기업에 어울리는 컨셉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기업들이 SNS 를 활용함에 가장 큰 목적은 당연히 홍보다. 그리고 보다 많은 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이다. 항공사들도 속속 뛰어들어 트위터 등을 통해 자사의 주요 알릴거리나, 이벤트, 때로는 저렴한 항공권 땡처리까지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 항공사가 SNS 활용에 거짓 내용을 공지, 마케팅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트위터를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
미국 대표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스피리티항공(Spirit Airlines)은 트위터를 통해 9달러 짜리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더불어 판매도 급증했다.
문제는 이 트위터 판매 공지에 함정이 있었다. 미 교통부(DOT)는 스피리트항공에 거짓 마케팅/광고 (False Advertising) 를 이유로 5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미 교통부가 벌금 부과한 이유는 스피리트항공이 트위터에 해당 광고를 올리면서 숨어있는 요금(Additional Fees and taxes)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9달러는 순수한 항공요금이며 그 외에 여러가지 세금과 조건 들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그걸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벌금 부과의 이유다.
사실 트위터는 140 글자라는 제한 때문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다. 아마도 스피리트항공은 이런 제한 때문에 단순히 9달러 짜리 항공권 판매 사실만 공지했지 그 외 부가되는 약관(Terms of sale)은 공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약관 페이지만 링크를 걸었어도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인데 이를 간과했던 것이다.
그 동안 스피리트항공은 트위터 활용 잘하는 미국 10개 항공사에 포함될만큼 트위터를 적극 마케팅에 이용해 왔는데 이번에 덜컥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스피리트항공은 거짓 광고로 대규모 벌금을 물게된 전과가 있기는 하다. 그 버릇 여전히 고치지 못한 모양이다. 아니면 일처리가 철저하지 못하던가...
어쨌거나 미국인라는 나라,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면서도 철저히 소비자 보호 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이유로 벌금 물리지는 못할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