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11월 22일 --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지난 상반기(4월~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 전환한 5억 9,6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206억 원), 6억 3,3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529억 원)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70억 9,7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6조 1,992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향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주춤했던 항공수요가 경기회복과 함께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싱가포르항공 그룹의 핵심 법인인 SIA Cargo와 SilkAir가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 전환하는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가파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20센트이며, 배당금 총액은 2억 3,930 만 싱가포르 달러이다. 배당 기준일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각각 2010년 11월 25일과 12월 8일이다. 

이번 상반기 동안 싱가포르항공은 총 6 대의 A330-300 과 1대의 A380-800을 신규 도입했다. 또한,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홍콩, 뉴델리, 서울 등 일부 노선에 증편을 실시했으며, 싱가포르~ 하네다 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또한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로 운항하는 싱가포르~LA 노선 서비스를 매일 운항으로 확대했다. 올 겨울에는 휴스턴, 맨체스터, 시드니, 오사카 등 보다 많은 지역으로의 신규 노선도 개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까지 사전 예약 현황을 바탕으로 이번 하반기(10월~3월) 동안 자사 여객기를 이용하는 총 승객 수는 약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화물 사업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싱가포르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