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1년 04월 19일 -- 올해 1분기에 창사이래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한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이 올 6월 안에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정기노선을 대거 취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2일 부산~홍콩 노선의 취항계획은 확정했으며, 제주~오사카(6월22일)와 부산~방콕(6월30일) 등 2개 노선의 신규취항을 위해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8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으로 확대되며, 이는 현재 운항 중인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노선이다.
부산~홍콩과 제주~오사카 노선은 각각 주3회 운항을 예정하고 있으며, 부산~방콕 노선은 주4회 운항한다. 단, 부산~방콕 노선은 7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 성수기에는 매일(주7회) 운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들 3개 노선에는 모두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 세부 이어 ‘부산~홍콩’ LCC ‘맞대결’ 전망
5월2일 제주항공의 부산~홍콩 신규취항으로, 부산은 LCC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에어부산이 5월18일에 취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이미 부산~세부 노선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홍콩을 놓고 또 한차례의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올 들어 지난 3월20일까지 홍콩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모두 23만5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탑승률이 70%를 밑돌았지만 2010년 한해 동안 평균 77%의 비교적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 ‘부산~방콕’ 공급부족 해소 기대
부산~방콕 노선은 대한항공(주7회)과 타이항공(주3회)만 운항하고 있어 여행업계에서는 공급좌석이 부족한 노선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여행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신혼여행과 가족여행 등 패키지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주 4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수요가 집중되는 7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는 매일(주 7회) 운항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방콕 노선은 2010년 한 해 동안 70% 중반 이상의 안정적인 탑승률을 유지했으며,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는 무려 87%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첫 국제선 오사카 취항
제주~오사카 노선은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첫 번째 국제선이다. 2008년 7월 제주~히로시마에서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그동안 제주에서 오사카를 비롯해 모두 9개 도시에 110여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수익성을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사카를 신규 취항지로 결정했다.
제주~오사카 노선은 대한항공 단독으로 매일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이 부정기편을 운항할 때 평균 탑승률은 95%를 나타냈다.
- 6월부터 제주~부산 노선도 주17회 증편
제주항공은 5월 중으로 신규 도입되는 보잉 737-800 8호기가 운항을 시작하는 6월1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의 국내선도 증편한다. 제주~부산 노선은 현재 주28회 운항하고 있지만 이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45회로 대폭 늘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운항이 불가능한 야간시간대를 활용한 국제선 확대는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통한 고정비 분산 등 원가절감과 직결된다”며 “제주항공은 지속적인 노선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여행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이 모두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 관심사가 된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제주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