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도 이제 정말 섹시 코드가 유행할 모양이다.
최근 몇몇 항공사에서 자사 여 승무원을 동원해 수영복 캘린더를 제작해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항공소식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 유행 (메이킹 동영상까지) (2009/01/31)
항공소식 유럽 대표 저가항공사, 성상품화한 캘린더 제작 물의 (2007/12/14)
이런 섹시 코드를 이용한 홍보 방법이 드디어 항공기 동체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항공기에 페인팅은 종종 마케팅을 위해 시도하는 고전적인 항공업계 홍보 방법 중의 하나다.
일본의 전일공수는 귀여운 애니 고양이 캐릭터를 항공기 동체에 입혀 대만 노선에 투입했고, 대한항공도 자사의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홍보를 위해 모나리자를 항공기 동체에 페인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동체 페인팅, 모나리자
그런데 이번엔 아예 섹시한 컨셉으로 항공기 페인팅을 시도한 항공사가 등장했다.
디카프리오 여자친구, 톱 모델 바 라파엘리 비행기 동체에 등장 |
그건 다름아닌 항공경영에 있어 모범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항공기 동체를 아예 멋진(?) 모델 이미지를 입혀 운항하기 시작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은 뉴욕발로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섹시모델 페인팅 항공기 (AFP)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LGA) 에 등장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B737 항공기에 수영복 차림의 늘씬한 미녀가 페인팅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선택한 모델은 바로 이스라엘 출신의 톱 모델인 바 라파엘리 (Bar Refaeli)다.
이 이스라엘 출신 미녀는 미국 유명한 잡지의 표지모델로 나설만큼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디카프리오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항공기에 한번 페인팅 하는데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연료비용과 페인트 비용을 줄이려고 아예 항공기의 페인트(도장)를 하지 않은 누드 항공기도 등장했을 정도다.
이렇게 적지않은 비용이 드는 동체 페인팅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항공기를 감싸안은 미녀 모델의 마케팅 효과를 자신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멋진 모델의 몸매를 자랑하는 항공기는 뉴욕과 라스베가스 간에 일정기간 운항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밝혔다.
그동안 사실 이 블로그를 통해 다소 자극적인 소식은 전하지 않았는데, 아니 못했는데 최근들어 이런 섹시한 소식을 자주 전하게 되는 걸 보니, 항공업계에도 섹시코드가 유행은 유행인 모양이다.
그래도 사우스웨스트 항공 만큼은 나름대로 명성도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업이라 미국에서도 항공사 평가에서 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황인데, 승객들이 이런 마케팅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