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사모아의 사모아에어(Samoa Air)가 일을 제대로 냈다.

세계 최초로 승객의 몸무게에 따라 항공요금을 지불하도록 한 것..

현재 기본적인 항공요금은 좌석을 기준으로 한다.  좌석에 몸무게가 많은 사람이 앉던 가벼운 사람이 앉던 관계없다.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유아(2세 미만)는 요금 10% 만 지불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 동안 여러차례, 오랜동안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승객에 대한 항공요금 차등에 관한 논의와 그로인한 논란은 지속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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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두개 이상 점유하는 경우, 항공사에 따라서는 좌석 2개 요금을 징수하기도 했으나, 이번 사모아에어는 좌석 점유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탑승객의 몸무게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사모아에어 공지내용

사모아에어는 수요일(4월 3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kg 당 93센트에서 1.06달러까지 항공편에 따라 구분해 징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셈법에 따르면 미국인 평균 몸무게를 기준으로 인근 Apia, Samoa, Pago Pago 항공편은 97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다른 항공사의 같은 구간 항공요금이 130~140달러 정도 하는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이 시도는 처음이 아닌데, 작년 6월 처음 계획해서 11월 가격 모델을 발표하고, 지난 1월에는 미 교통부(DOT)로부터 사모아 - 아메리칸 사모아 노선에 한해 해당 가격 모델을 승인을 받았다.

사모아에어는 9인승 항공기 2대와 3인승 항공기를 이용해 인근 섬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살, 13살 어린이가 비행기 탑승하는데 어른 요금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게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은 가장 합리적인 셈법입니다."

이런 몸무게에 따른 항공요금 주장은 처음은 아니며 얼마 전 노르웨이의 한 경제학자도 공개적으로 몸무게에 따른 항공요금 징수가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사모아는 세계 비만 국가 산정 시 항상 상위 10위 안에 드는 비만 국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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