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최근 항공업계 최대 화두에 있었던 아메리칸항공과 US Airways 의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두 기업의 합병을 반독점 위반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것이다.
사실 이번 두 항공사 간의 합병은 상호 합의하에 거의 모든 부문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마지막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미 법무부의 이번 제소 이유는 미국 내 대규모 항공사들의 합병은 최대 항공사를 탄생시키게 되고, 이로 인하여 항공료 등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항공업계에서는 이미 이 두 항공사가 합병하게 되면, 거대 4개 항공사가 항공시장의 80%를 장악하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합병을 코 앞에 두고 있었던 아메리칸항공과 US Airways 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며, 법무부의 반독점 위반혐의가 잘못된 판단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