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의 특징은 비용을 줄이는 데 있다.

가급적 덜 필요하고 덜 중요한 부문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여, 항공요금을 낮추는 것이 그 핵심이다.

하지만 줄이기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으니, 다름아닌 연료다.

민간 항공사 운영에 있어 투입되는 비용 중 연료비와 인건비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연료비는 최근 몇 십년 사이 단가가 급등하면서 이제 항공사 운영 비용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할 정도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연료비를 줄이는 것이 항공사들의 큰 고민 거리 중 하나인데, 얼마 전 발표된 미국 항공사들의 그 연료 효율성에 대한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항공사들 중 가장 연료 효율성이 좋은 항공사는 알라스카항공이다. 가장 비효율적인 항공사에 비해 무려 26% 나 더 좋다. (미 국내노선 대상)

유나이티드 항공이 업계 평균이며, 아메리칸항공, 유에스항공 등은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스피리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프론티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Allegiant Air 는 초저비용항공사 임에도 불구하고 연료 효율성은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