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의 계열 항공사인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Airlines)ㅣ이 올 3월부터는 엔보이(Envoy)라는 이름으로 변경, 재탄생한다.
아메리칸항공과 유에스항공의 합병에 따라 각각 계열 항공사였던 아메리칸이글, 유에스익스프레스 간의 통합은 예견되었으나, 사명 변경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대부분 소규모(혹은 저비용) 계열 항공사를 운영하며 항공 메인시장과 함께 저비용시장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국내 소규모 공항으로의 운항은 지역항공사(Regional Carrier)에게 도급(?) 형식으로 맡기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군소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의 경우 예약 상이나 항공권 등에는 아메리칸항공으로 표기되지만, 실제 운항하는 항공기는 전혀 다른 항공사의 것이다.
이번 아메리칸항공의 계열 항공사 사명 변경은 이런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아메리칸항공이라는 브랜드는 명실상부한 FSC(Full Service Carrier)로서 주요 메인 공항/도시를 담당하게 하고, 그 동안 아메리칸항공과 유에스항공이라는 브랜드로 대리 운항했던 10개의 지역 항공사(Regional Airlines)는 이름을 구분해 American Eagle Airlines 이라는 브랜드로 운항하게 된다.
그리고 사명이 변경되는 엔보이(Envoy)는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노선 운영 및 영업활동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아메리칸항공 (American Airlines) : 메인 항공사 브랜드
- 아메리칸이글항공 (American Eagle Airlines) : 아메리칸항공이 운항하는 군소공항 대리 운항
- 엔보이 (Envoy) : 독립 항공사 브랜드 (구 아메리칸이글 + 구 유에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