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 보안검색 없어진다.
미국은 여러모로 가깝고도 먼나라다.
방위동맹을 통해 친구처럼 느껴지다가도, 생면부지 남처럼 굴 때가 있으니 말이다.
특히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안전, 보안 이라는 이름으로는 그 어느 것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항공기의 경우는 더하다. 현재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기본으로 받는 보안검사 외에 항공기 탑승하기 바로 전에 한번 더 보안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1월 31일(2014년)부터는 항공기 탑승 전에 받아야 했던 2차 보안검사가 사라진다.
그 동안 액체류 폭발물 우려 때문에 미국행 승객들은 적어도 항공기 출발 한 시간 이전까지만 구매 가능했다. 항공기 출발 한 시간 전까지는 해당 액체류를 탑승구 앞에 가져다 놔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서는 2차 보안검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여러 부문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고, 인천공항 또한 별도의 2차 보안검사 없이도 안전성이 담보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이외에도 인천발 호주행 항공편 탑승객도 2차 보안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예에서와 같은 조건으로 호주행 승객에 대한 2차 보안검사를 없애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고, 김해공항(부산) 출발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 보안검사 역시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조금은 미국행 항공기 탑승 번거로움이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