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1월 18일, 미국의 주력 항공사 중의 하나가 문을 닫았다.
1926년 Pitcairn Aviation 이란 이름으로 설립되었던 Eastern Airlines 으로, 파산 당시 304기의 항공기로 104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었던 메이져 항공사였다.
얼마 전 Eastern Air Lines 그룹이 미 교통부에 항공사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신청부터 허가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그룹의 CEO 인 Ed Wegel 은 올 12월부터 항공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소식 Eastern Air Lines Group, Inc. files with the U.S. Dept. of Transportation as the first step in launching the new Eastern Air Lines
이를 위해 올 8월 혹은 9월 경에 첫 항공기인 A320 기종을 도입한다. 그리고 메인 거점 공항은 이전 Eastern Airlines 의 베이스였던 마이애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노선을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항공사 운영 초기에는 전세기 중심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astern Airlines 이라는 이름과 로고는 이미 지난 2009년 파산법원으로부터 매입해 재개할 항공사 역시 Eastern Airlines 이라는 이름으로 운항하게 된다.
1991년 파산한 Eastern Airlines 의 Lockheed L-1011 TriStar (이미지 : 위키피디아)
하지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적당한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 치열한 항공 산업에 신생 항공사에 관심을 가질 투자자가 얼마나 있는 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