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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세금 41억 유로, 항공사가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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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사가 항공 세금을 꿀꺽했다?

에어링구스, 라이언에어 등을 비롯한 유럽 항공사들이 현재 고객에게 반환해야 할 항공세금을 무려 41억 유로나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보통 항공티켓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은 국가 등에 내야 할 세금을 항공사에게 대신 지불한다. 티켓에 표시되는 TX 같은 코드들이 이런 세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항공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국가나 관계 기관에 납부한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득세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그 특성상 항공권 환불을 안해 주는 경우가 많다. 자의로 항공기를 취소하거나 불가피하게 놓치는 경우에도 환불해 주지 않고는 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항공사에 대신 납부해 달라고 냈던 세금까지 고스라니 항공사가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된다. 항공기를 이용한 실적(탑승객 수)대로 항공사는 세금을 국가에 내야 하지만 항공기를 타지 않은 고객 항공권에 포함된 세금은 내지 않는 것이다.

세금 관련 아일랜드의 Airtaxback 은 2013년 한해 동안 이렇게 쌓인 세금(?)이 무려 41억 유로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쇼(No-SHow, 예약하고도 항공기 탑승하지 않는) 승객으로 인해 발생한 세금에 대해 에어링구스는 5천5백만 유로, 라이언에어는 4억5천만 유로 정도를 고객에게도, 국가에게도 반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쇼율은 예약 승객의 약 10% 로 계산..)

항공사들은 이런 현상이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기는 했지만, Airtaxback 에서 주장하는 금액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쇼율 10% 를 근거로 한 것도 문제이며, 대폭 인하한 스페셜 프로모션 항공티켓에는 아예 세금(Tax)이 거의 포함되지 않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꿀꺽(?)한 금액 규모는 주장하는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고객이 낸 항공세금이 국가, 고객 본인이 아닌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참고로 이런 현상은 유럽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저비용항공사들도 항공권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 그 안에 포함된 세금까지 고스라니 항공사가 꿀꺽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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