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초의 항공사 공항 라운지는 1939년

• 뉴욕 라과디아공항 AA Admirals Club

항공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원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가 라운지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간단한 요기도 가능하다.

항공여행팁 항공 라운지 제대로 이용하기

민간 항공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한 1930년대 후반, 항공사들에게 있어 공항이라는 시설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갔다. 그 과정에서 공항 운영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나 VIP 등을 위한 서비스가 나타났는데 그것이 바로 공항 라운지였다.

당시 아메리칸항공 회장이었던 C. R. Smith는 라과디아공항의 메인 항공사였던 자신들이 원활한게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요 인사들에게 항공기 이용 전·후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했음을 간파했다. 그래서 그는 1939년 12월 2일, 라과디아공항 콩코스(Concourse) C와 D 사이에 이들을 위한 라운지 'Admirals Club'을 개설했다. 이것이 공항에 개설된 사상 최초의 항공사 라운지다.

이 라운지는 아메리칸항공에 있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 주요 인사나 VIP를 대상으로 예우를 해 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이었다. 이를 통해 당시 공항 운영에 대해 영향력이 작지 않았던 관련 인사(Admirals)들과 주요 VIP에게 색다른 예우를 해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라과디아공항에 개설된 사상 최초의 공항 라운지 'Admirals Club(Flagship)'

라운지 개설 당시 라운지 내에서 주류(酒類)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면허(라이센스)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재판부는 아메리칸항공이 제출한 라운지의 이름 'Admirals Club' 사용을 불허했다. 'Admirals'이라는 명칭이 자칫 해군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항공은 이 라운지 이름을 'Flagship'이라고 명명했고, 이 이름은 현재 아메리칸항공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이 사상 최초의 공항 라운지에서는 주류 바(Bar) 서비스와 음식(식사)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라운지는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피오렐로 라과디아 사무실과 직접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라운지의 개설 목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중 하나다.

항공사 공항 라운지가 등장한 지 어언 80년이 되어가는 지금, 라운지는 항공 이용객들에게는 여행 준비와 도중의 휴식을 즐기는 장소로 인기를 얻으면서, 항공사들은 저마다 편안하고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운지 서비스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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