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이 주목받는 시대에 전부 파란색 계통?

• 차분함, 선명함, 웰빙 감을 느끼게 하는 색상

민간 항공기 좌석은 대부분 파란색 계열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파란색이 많다는 걸 경험상으로 느낀다.

왜 항공기 좌석 색상에 파란색이 많을까? 심지어 오렌지 색을 콘셉트로 하는 이지제트(easyJet)도 기내 좌석 색상은 파란색 계열이다. (물론 베개 커버는 오렌지 색이지만)

혹시 청소를 덜 해도 지저분함을 쉽게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꼼수는 아닐까?

좌석 색상이 파란색 계열인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으며 단순히 먼지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진한 파란색은 신체를 차분하게 만드는 화학물질 생성을 자극해 감정을 진정시키고 웰빙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기 좌석 대부분은 푸른색 계통

자연환경에서 인간은 푸른색이 바다, 맑은 하늘, 산 등을 암시하며 평온함과 선명함을 강조한 색상이라고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파란색은 심박수와 호흡을 차분하게 만들어 명상이나 휴식을 돕는데 유용하게 한다. 한 연구 사이트(Popular Science)에 의하면 푸른색 글라스에 담긴 탄산소다에 더 많은 갈증을 느끼도록, 반대로 말하면 더 시원할 것이라는 느낌, 청량감을 갖도록 만든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항공기 좌석을 구성할 때 그 색상을 주로 푸른 계통으로 한다. 1970년대, 80년대 일부 항공사들이 붉은색 계통의 좌석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부 철거했다. 따뜻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반대로 화, 분노 등 감정을 자극하기 쉽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항공기라는 교통수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갖는 승객의 감정을 진정시키는데 파란색 계통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톡톡 튀는 개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좌석 색상만큼은 대부분 파란색 계통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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