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니 이스타항공이 셀프 체크인 시스템(KIOSK)을 오픈했다고 하네요.

https://news.donga.com/Main/3/all/20150216/69685339/1

좋은 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비용항공사로서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우선 저비용항공에게 있어 부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마지막이라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비용항공이라는 이름이 붙은 항공사들은 어떻게 하든 비용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셀프 체크인 시스템... 

분명 좋은 시스템이긴 합니다. 그리고 비용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일반 항공사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반 항공사들에게 있어 비용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이고 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는 것이죠.. 결코 저비용항공에게 있어 유리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광고나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게에 괜찮기는 하겠지만, 저비용항공사로서 실제 저 시스템으로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 아니 오히려 비용이 증가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방에서는 독도 약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반면에 약도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이스타항공이 제공하는 인천공항 셀프 체크인 시스템 운영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투입될런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차라리 저비용항공사 답게 온라인 셀프 체크인을 많이 해 오도록 유도하는 편이 더 나은 방향 아닌가 싶네요.

이스타항공에게 있어 셀프 체크인(KIOSK) 시스템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