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인가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를 삼성으로부터 사들였는데요.
원래 그곳에 7성급 한옥 호텔을 포함한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학교 200미터 이내에는 호텔을 지을 수 없다는 게 걸림돌이었죠.
조양호 회장까지 나서서 지원을 호소했고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중이었는데
큰 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은 포기하는 모양새입니다.
호텔 사업을 이끌던 장본인이 바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었는데,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꼴입니다.
어쨌거나 호텔은 물건너 갔고..
악화된 기업 이미지를 어떻게 하든 개선해야 하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더 이상 호텔 건립을 추진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대한항공 입장, 아니 조현아 전 부사장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 뜯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