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이가 없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항공교통의 취약점 중 하나가 시장이 작다는 거죠.

그래서 허브화를 목표로 인천공항을 육성하고 있는 거구요.

그런데 싱가포르 행 여객을 예로 들면서 인천공항은 불편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모 국회의원이 말이죠.

김포공항에는 국제 노선이 적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국민 편의를 위해서라네요.

인천공항 국제선 몰아주기, 국감 논란
https://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5&no=887508

기본적으로 항공교통 경쟁력이 있어야 이 나라 경제도 사는 겁니다.

막말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국제선이 나뉘면 환승 수요는 사라집니다.

다른 국제선으로 연결 안되는데 왜 인천공항으로 올까요? 차라리 나리타나 상해 공항으로 갈 겁니다.

이렇게 단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나라의 장래를 결정하고 기준을 만드는 입법활동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 모 국회의원에게 김포 - 싱가포르 노선 개설하고 나서 우리나라를 경유해 싱가포르 출도착 하는 환승수요는 어떻게 잡을 지 아이디어를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니할 말로 서울 시내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것이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나 시간 차이 크지 않습니다. 김포공항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우월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내 뱉는다고 정책이 아닙니다. 대안을 가지고 주장을 제시해야 하는 겁니다.

적어도 국회의원이면 말이죠.

#인천공항 #국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