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은 앞으로 뭘 해도 곱게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9일 비행편에서 한 여성 승객이 화장실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승무원에게 화장실 가겠다고 했더니 좌석벨트 사인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좌석에서 움직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네요.
이 여성은 평소 요실금 증상을 앓고 있었기에 참을 수 없어 승무원에게 컵이라도 가져다 달라고 했고,
결국 좌석에서 컵에다가 볼일을 보게 된 것이죠..
여성 승객은 애초부터 화장실 못가게 막은 불만이 있었지만 정작 큰 불만은 여기에서 시작됐네요.
승무원은 해당 사항을 리포트해야 한다는 둥, 항공기 착륙 후 위생처리반이 와서 조치해야 한다는 둥의 소리를 다른 승객들도 다 들리도록 이야기해 창피를 줬다는 게 이 여성의 불만입니다.
상황을 보니 두가지네요.
항공기가 착륙을 앞두고 강하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연방항공법 상 좌석 이탈이 금지되어 있었다는 점..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소 요실금을 앓고 있었다면 승객 본인도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래서 컵이라도 가져다 달라고 했겠지만요.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법이니까, 규정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쳐도 문제는 그 다음이네요.
아무리 승객이 잘못하거나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창피를 줘서는 곤란한거죠. 불가피하게 좌석에서 이탈 못하게 막은 이유를 설명하고 어떻게 하든 승객의 당시 기분 등 상황을 배려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 다 듣도록 큰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창피를 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이나 직원들의 마인드는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경영층이나 기업 방침 등 총체적인 분위기일겁니다. 고객을 아무렇게나 대하는 행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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