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진에어 조종사가 아재개그 했다가 된통 당했는데요.
기사를 보면 이렇게 방송했다네요.
이륙 전 기내 안내 방송
“아, 승객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이륙 시그널을 드렸는데 앞에 이륙하는 항공기가 두 대나 더 있어가지고요, 일단 이륙하면 최대한 빨리 날아 갈 테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레이디스 앤 젠틀맨, 디스 이즈 유어 캡틴 스피킹....주변에 영어 잘하는 분계시면 제 말 통역해 주세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
이 내용은 SNS를 통해 퍼졌는데,
조작 아니냐 믿을 수 없다. 사실이라면 조종사는 책임감도 없고 실력도 없는 것 아니냐며 비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간혹 다른 나라, 특히 미국 항공사들의 기장 안내 방송이 화제가 되곤 합니다.
유쾌하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다들 즐거워하고 또 이런 이야기를 접한 우리나라 네티즌들도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이었는데요. 생각이 자유롭다느니, 우리나라 조종사들은 너무 딱딱하다느니 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개그나 유쾌한 농담을 해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죠..
우리나라 정서 상으로는 아직 이런 가벼운 농담이 통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냥 노말한 형식적인 안내방송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항공사, 조종사들은.. 괜히 개그했다가 욕먹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