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현지에 지상조업사 설립한 대한항공
• 코로나19 이후 부족한 지상조업을 직접 관리
• 아시아나항공 통합 대비 지원 회사 재편 움직임도 예상

대한항공이 일본에 현지 지상조업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본 도쿄에 'Korean Air Airport Serce 주식회사'(이하 KAAS)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주소지는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가 있는 미나토구 KAL빌딩이다.

KAAS(Korean Air Airport Service)는 일본 최대 취업정보사이트인 마이나비를 통해 새로운 인력(30명)을 모집 중이라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인 정보를 보면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신치토세공항(CTK)에서 항공기 유도, 수하물 탑재·하기 업무, 보딩브릿지(PBB) 조작·운전 등 공항 지상에서의 업무 전반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한다.

다른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현지에 HIJ, ASS 등 자회사 형태의 협력사를 통해 공항 및 시내 영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인력 공급이라는 형태를 띄고 있어 공항 에어사이드 등에서 유도 등 직접 항공기와 관련된 지상조업은 수행하지 않는다.

공항 에어사이드에서의 지상조업은 주로 일본항공이나 전일공수 자회사 등을 통해 지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항공수요에 이들 항공사나 지상조업사들이 적시에 지원을 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지상조업도 직접 담당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승인이 올해 안에 현실화될 경우 내년부터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면서 두 항공사의 결합을 진행하는데 예하 지원 회사들을 재편할 필요성 역시 공항 지상조업사를 설립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