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국 행 항공기 안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이유인 즉슨, 서비스 받은 라면이 맘에 안들고, 밥이 설 익었다는 이유로 수 차례 서비스를 반복해서 시키고,
급기야는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 머리를 때렸다고 합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항공사는 미국 현지 FBI 에 신고했고, 신고 받은 FBI 는 기내 폭행은 엄중한 사안이므로
미국 입국해 조사를 받던가, 아니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다른 항공편으로 귀국했다고 합니다.
어제, 오늘 한창 해당 기업 임원이 누구인지, 소위 신상털기가 한창이고 이미 포스코에너지의 모 임원이라고
얼굴까지 다 까밝혀진 상태..
하지만 해당 기업이 내 놓은 해명이 더욱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네요.
서비스 불만에 대해 항의 과정에서 들고 있던 잡지가 승무원 얼굴을 (본의 아니게) 스친 것이라는 게 해명.
모 네티즌은 '책상을 턱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이래 최대의 어처구니 없는 히트 코미디라고도 합니다.
일반 기업에서 임원은 소위 말하는 '별' 이지요. 샐러리맨이면 누구나 꿈꾸는..
근데 그 자질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특히 인성에 대해서는..
이 사건이 있기 얼마 전 (4월 8일인가?) 해당 기업의 모기업 왕회장께서 '윤리 경영'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말뿐이었나 봅니다. 우선 임원을 제대로 뽑고, 그 자리에 앉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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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XX 포X코 회장은 “포X코의 윤리경영 모델이 사회적 모범이 되도록 전 출자사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3년 4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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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 임원은 미국 무비자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제외시켜, 이후에라도 미국을 가려면 필히 비자를
공식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항공사는 법적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잘못된 행동 하나(아마 상습적이었을 겁니다만)가 평생 사회에서 쌓아온 것, 도루묵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참고로 아래 스마트폰 이미지는 기내에서 응대했던 내용을 일지로 정리한 것..
물컵 승무원에게 던졌다가 체포당하고, 벌금 물린 사건도 있습니다.
물론 미국 이야기입니다.
승무원에게 물컵 집어던져 체포된 여인
징역까지 살 수도 있네요.
며칠 전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네요.
호텔 지배인 폭행사건 여파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이쯤되면 이건 사회적인 병 아닌가 싶네요.
자기가 가진 알량한 권력(?)을 이용해 다른 이를 괴롭히는 심하게 말하면 가학적인 성향까지 느껴진다고
며칠 전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네요.
호텔 지배인 폭행사건 여파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이쯤되면 이건 사회적인 병 아닌가 싶네요.
자기가 가진 알량한 권력(?)을 이용해 다른 이를 괴롭히는 심하게 말하면 가학적인 성향까지 느껴진다고
이 정도되니 이건 사회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두 사건으로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우리 스스로 나쁜 것(?) 배워가며 나중의 모습도 닮아 간다는 게 문제..
욕하면서 배운다 (라면상무, 빵회장 폭행 사건 즈음)
..
..
서비스업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업종인지..
이번엔 '신문지 회장'이 등장했다고 하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사 여수 국내선을 타려고 하다, 너무 늦어 탑승할 수 없다고
제지하는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을 신문지로 때렸다고 한다.
뭐, 폭행이라고 까지 하기는 뭐하지만 법적으로는 분명 폭행이니,
항공사는 쉬쉬하고, 언론에 알려지자 폭행했던 의류업계 회장은 사과문 발표하고ㅡ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301430311&code=940202
사회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던 인물이 폭행을 행했다는데 다들 실망감이 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