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이 수수료다.
심한 경우 구입한 항공권 가격보다 더 큰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드디어 황당한 사건이 발생...
한 영국 청년이 자신의 이름을 바꿨다. 이유는 항공사에 예약한 이름과 자신의 이름이 달랐기 때문이다.
배트맨의 광팬인 19살 청년 아담 암스트롱(Adam Armstrong)는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에 이름 변경 수수료로 220파운드를 내야만 하게 되었다.
아담 웨스트는 TV 시리즈에서 배트맨으로 등장했던 배우로 배트맨을 동경한 나머지 아담 암스트롱은 이 배우의 이름을 페이스북에 이름처럼 올려놓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 항공편에 아담 암스트롱(Adam Armstrong) 대신 아담 웨스트(Adam West)라는 이름으로 예약을 해 버린 것이었다.
이름을 변경하려 했지만 이름 변경 수수료가 220파운드.. 원래 항공편 예약상 한명의 이름 변경하는 데는 110파운지만, 여자 친구 예약이 별도로 되어 있는 바람에 그 두 배인 220파운드를 지불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청년, 이 엄청난 수수료를 내느니 이름을 바꾸겠다고 마음먹고 여권을 새로 만들었다. 103파운드를 들여 아담 웨스트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이 커플은 예정대로 다음 주 Ibiza 로 떠날 예정이다.
이럴 수도 있나 싶다. 이름 변경 수수료 엄청나다고 아예 이름을 바꾸다니 말이다.
참고로 항공편 예약 시 승객의 이름은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름을 변경해 다른 사람에게 되팔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이 명기된 일종의 유기명 채권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