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기 비행 중 객실승무원과 함께 조종실에서 사진 찍을 사실이 밝혀져, 문제의 기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7일 일본 삿뽀로 출발 오사카행 2000편 항공기에서 부조종사가 화장실 때문에 좌석을 비운 동안 객실승무원이 조종실에 체류하고 있었으나, 남성 기장(47세)이 여성 객실승무원(28세)을 부조종사 좌석에 앉힌 다음, 스마트폰으로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비록 항공기 비행과 탑승객 모두 이상은 없었으나 비행 중 업무소홀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엄중주의를 내렸고, 일본항공은 기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일본항공은 지난 3월 프랑스 알프스 산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의 사고 원인에 따라 조종실에는 항상 2명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종사 중 한 명이 좌석을 비우는 경우 대신 객실승무원이 그 시간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항공소식 조종실 투 파일럿 정책, 전 세계 항공사로 확산(201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