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출발해 미국 휴스톤으로 향하던 영국항공(British Airways) 195편이 갑자기 보스톤 로건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유는 영국인 남성 승객이 기내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옷을 벗는 등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었다.
기업 간부인 Darren Halliwell(48세)는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술을 먹은 나머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옷을 벗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소변을 보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을 벌였다.
급기야 이를 제지하는 아내를 폭행하기도 하자 기장은 즉각 비행 중 인근 공항이었던 보스톤 공항에 비상착륙한 것이다.
법정에 선 Darren Halliwell
이 사나이는 즉각 체포되어 법정에서 5천달러 벌금을 부과 받았는데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단 보석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이달 말에 다시 소환되어 최종 형이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항공기 운항의 안전을 저해하는 경우 최대 20년 징역과 5천달러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그에 대해 '매우 점잖고 매너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어, 기내에서 마신 술이 이 사나이를 이렇게 만들었나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 언론에서는 2년 징역 정도의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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