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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 영공이에요?' 원정 출산을 비행기에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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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기 비행 중에 아기를 낳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간혹 발생한다.

대부분 정상적인 환경이 아닌지라 무사히 태어난 것으로 많은 축복을 받곤 한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른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임신 36주의 타이완 여성이 임신 기간을 속이고 타이완을 출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고, 비행 중에 아기를 낳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역시 비행 중에 무사히 아가가 탄생한 축복받을 일로 여겨졌지만, 내용을 알고 보니 일종의 원정 출산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항공기 탑승이 불가능한 임신 36주(법규상 임신 32주 이상은 탑승 불가)라는 것을 속인 것 자체가 문제다. 이 정도 임신상태면 언제라도 아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 중이라는 지상과는 약간 다른 환경이라면 더더욱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 부분인 것이다.

더더욱 황당한 것은 이 여성이 아기를 낳으려는 도중에도 '조금만 더 늦게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영공에 들어갔느냐? (Are we in US airspace yet?)'며 여러번 질문을 했다고 전해진다. 미국 영내에서 출생한 아기에게는 미국 시민권이 자동적으로 부여되기 때문이다. (아기가 미국 시민권을 받았는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

항공기는 알래스카로 긴급회항했고, 아기 엄마는 타이완으로 다시 추방되었고 아기는 알래스카 당국에서 보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원정 출산이... 별난 해프닝을 만들어 낸다. 만약 이 여성이 원정출산을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항공사는 이 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좋을 지 모르겠다. 긴급 회항으로 인해 엄청난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봤을 테니 말이다.

#원정출산 #대만 #타이완 #미국 #운항 #비행 #출산 #미국시민권 #시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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