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믿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아니 실수가..
2015년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사회자가 착각하고 2등을 1등으로 호명하는 엄청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우승자로 왕관까지 쓰고 환호하는 관중들과 기쁨을 나누던 미스 콜롬비아는 불과 2분 여만에 왕관을 미스 필리핀에게 건네 주어야만 했다.
그것도 전세계로 방송되는 TV 생방송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사회자가 뒤늦게 자신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수백만명이 지켜본 생방송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해프닝이었고, 자신이 우승자라고 생각했던 미스콜롬비아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뜨린 실수였다.
그런데 미국의 초저비용항공사(Ultra Low Cost Carrier)인 스피리트항공은 이런 재미(?)있는 사건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못하겠던 모양이다.
이 해프닝을 희화해서 마케팅을 벌였다. 이름하여 위로상(Consolidation Prize).. 이런 멘트와 함께 말이다.
"절대 실수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 위로상을 우승에서 제외된 모든 사람들에게 드립니다. 적어도 여러분은 이 구매에서는 우승자입니다. 지난 밤 주인공의 콜롬비아 여정과 함께.."
이런 마케팅은 말 그대로 노이즈 마케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마케팅이지만, 스피리트항공을 접해본 미국 사람들에겐 '이 놈들 또 이러네..' 정도의 비웃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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