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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엉뚱한 항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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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한 MH17편은 물론 아직 잔해 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MH370편 인도양 실종 사고 후유증으로 국영 항공사로 전환하는 등 생존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일까?

사고 이후에도 신중하지 못한 마케팅 실수 등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고 이번에는 항공기 안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항로를 이탈해 비행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지난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비행한 MH132편 항공기의 항로가 최초 계획과는 다른 항로로 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클랜드를 이륙해 북서쪽으로 비행했어야 하지만 왠지 항공기는 최초 항로보다 더 남쪽 항로를 따라 비행했다. 

 

mh132.jpg

 

뉴질랜드 항공관제 당국은 '항로 상 안전 문제는 없었으나 왜 항공기가 계획된 항로가 아닌 항로로 비행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로상 나쁜 기상이나 돌발적인 상황에서 조종사의 판단에 따라 항로를 변경할 수는 있으나 별다른 설명없이 바꾸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뉴질랜드 항공관제 당국은 설명했다. 

동 사안에 대해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아직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을 내 놓고 있지 않다.

 

항로를 이탈한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다른 항로로 비행 중인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까지 있다는 것이어서 항공기 안전비행에 심중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항공은 2014년 항공기 실종사고에 이어 또 다시 수백 명의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말레이시아항공 #항공사고 #사고 #크리스마스 #항로 #항로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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