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밀입국 사건이 벌어져 말썽이 된 적 있었다.
인천공항은 보안체계와 시설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을 떨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관문 중 하나인 나리타공항에서 승객 백여명이 전부 심사없이 입국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일요일(17일) 승개 159명을 태우고 타이완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바닐라에어(Vanilla Air) 승객 중 110명 정도가 공항 직원의 실수로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일본에 입국해 버렸다.
문제는 항공기에서 하기한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입국심사장이 아닌 일반 국내선 입국장으로 가버린 것이 발단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여권을 들고 입국심사장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단순히 보안요원만 있는 국내선 입국장을 통해 입국해 버렸다. 보안요원 역시 당연히 국내 여행객으로 판단해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
해당 버스 기사는 당시 기상 문제로 나리타공항에 회항, 도착했던 다른 국내선 항공기 승객들로 착각해 바닐라에어 국제선 승객들을 국내선 도착장으로 안내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항과 출입국 당국은 부랴부랴 해당 승객들 다시 호출해 입국심사를 거치도록 했지만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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