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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기내 반입 불가, 화물칸 부칠 것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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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랑이 과정에서 연주자 생명인 손목 부상 주장
유나이티드항공이 바이올린 악기 기내반입을 거절했으며 그 과정에서 연주자와 몸싸움까지 벌였다.
코레이아(Correia,33세)라는 바이올린 연주자는 지난 4일 휴스턴에서 미주리로 가려던 중 항공사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했다. 할인항공권 소지자는 악기를 기내 선반에 둘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코레이아 측 변호사는 주장했다.
코레이아는 바이올린을 휴대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했지만 직원은 이를 거절했고 바이올린을 화물칸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방안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직원은 막무가내로 바이올린에 수하물 태그를 부착하려고 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바이올린은 17세기 제작된 고가 악기이기 때문에 화물칸으로 보낼 수 없었던 코레이아는 결국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었고 몸싸움 과정에서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우선 항공권 구입금액을 환불해 주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규정 상으로도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같은 크기의 악기는 기내 휴대가 불가능해 좌석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지만 바이올린 크기의 소형 악기는 기내 휴대 가능하다.
한편 현재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코노미클래스 운임보다 훨씬 더 저렴한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저비용항공사와 운임 경쟁 목적으로 판매하는 항공권으로 ▲ 노트북, 핸드백 등 소형 사이즈 외 기내 가방 휴대 불가(추가 요금 지불도 안됨)하며 ▲ 마일리지 적립 불가 ▲ 좌석 지정, 업그레이드 불가 ▲ 항공편 변경, 환불 불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UA Basic Economy)
항공소식 유나이티드, 기내 가방 불허 초저가 운임 선보여(2016/11/21)
코레이아가 소지한 항공권이 베이직이코노미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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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이 대응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만약 이 승객이 베이직이코노미 항공권을 소지했다면
애초부터 바이올린 기내반입 안되는 것 같은데요? 규정상..
베이직 이코노미의 경우에는 돈을 지불해도 기내 반입 안된다고 되어 있을 정도니...
물론 그냥 단지 할인 항공권 정도였다면 유나이티드는 폭탄 맞아도 할 말 없습니다. 어디 한두건이어야 변명도 하지.. 이젠 미운 털 박혀서 뭘 해도 의심부터 하게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