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별일이 다 있다. 항공기 비행 중에 뜻하지 않은 승객 때문에 회항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화요일 (6월 30일) 승객 148명을 태우고 샤롯을 출발, 로스앤젤레스로 비행 중이던 유에스 항공 705편은 원하지 않은 목적지인 Albuquerque 에 내리고 만 것이다.
원인은 승객에게 있었다. 케이트 라이트(Keith Wright, 50) 라는 승객이 비행 중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한 것이다.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옷을 계속 벗은 이 승객은 결국 완전 알몸이 되어 버렸고, 승무원은 이를 담요 등으로 덮어 가리기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 막무가내 승객은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계속 알몸 상태를 고집하자, 마침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경찰 신분의 승객 2명에게 이 승객을 제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이들 경찰관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게 되었다.
계속 비행하기어렵다고 판단한 기장은 결국 6시 45분 경 인근 공항인 Albuquerque 에 착륙해 이 문제의 주인공을 경찰에 인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