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항공, 여승무원 면접 시 속옷 차림 요구
- 문신, 상처 확인 목적이었다고 하지만 인권 논란
여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속옷 차림으로 진행한 일이 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1월 쿠웨이트항공이 스페인에서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신체 평가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겉옷을 벗고 속옷 차림을 요구받았다. 비록 여성 면접관이 참관했다고 하지만 별도로 마련된 방에서 응시자의 신체에 문신이나 흉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응시자는 "면접관이 뭔가를 적을 때 나는 동물원의 동물이 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응시자는 살을 뺄 용의가 있는 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항공사 대부분이 승무원 문신 등을 허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옷을 벗은 상태에서 문신 여부를 점검하지는 않는다. 응시자의 인권을 무시한다는 논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나 뉴질랜드항공 등은 감춰진 문신은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문신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