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총리, 항공기 좌석 승급 상습 요구
- 승급 사실을 정부에 신고했다 해명에도,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
호주 총리가 상습적으로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콴타스항공 이용 시 상습적으로 좌석 승급을 요구했다는 것이 '회장의 라운지'(저서 조 애스턴)라는 책에 담겼다.
앨러니지 총리가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교통부장관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을 당시 약 20회에 결처 콴타스항공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하고 받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총리는 좌석 승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내용을 자발적으로 정부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호주는 의원 등 공직자가 외부로부터 접대를 받으면 금전적 이해 관계 등록부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 야당에서는 총리가 교통부장관 등으로 재직할 당시 조이스 전 콴타스 CEO와 거래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교통부장관으로서 주요한 이해관계자인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