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영국항공을 탑승할 것인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취급받으며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서방의 민간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것도 실명을 사용해서 말이다.
이런 의문의 발단은 얼마 전 영국항공 내부 잡지인 LHR News 에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새겨진 영국항공 전자 보딩패스(탑승권)가 등장하면서 부터다.
오사마 빈라덴 이름이 선명한 영국항공 탑승권
아이폰에 등장한 이 항공기 보딩패스는 전자 보딩패스의 일종으로 오사마 빈라덴 이름은 물론 항공권 번호와 탑승구까지 선명하게 적혀있다.
게다가 탑승일자는 2010년 10월 26일이로 되어있다. 앞으로 5개월 후다.
이날 오사마 빈라덴은 잡힐 것인가? ^^
아직 왜 이런 사진이 영국항공 잡지에 등장했는 지 알 수 없다. 영국항공도 실수가 있었다며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트위터를 통해 사과와 해명
사내 잡지인 만큼 그저 잡지 제작진에서 장난으로 만들어 넣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추측이지만, 하필이면 테러리스트 혐의로 많은 공포감을 주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 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은 장난치고는 다소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이스터에그(Easter Egg)도 아니고 ㅎㅎ
이래저래 요즘 영국항공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엄청난 피해를 입더니, 이젠 승무원 파업에, 각종 조사에서 최하 등급을 받는 수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