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필수 불가결하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판매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광고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조금은 더 자극적이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곤 한다.
며칠 전 일본 항공사인 전일공수(ANA)의 TV 광고를 두고 말들이 많다.
하네다 국제선을 증편하면서 외국인 유치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일본인의 이미지를 바꾸자면서 금발에 높은 코를 가진 서양인을 보여준다.
게다가 광고 내내 전일공수 조종사(?) 2명이 영어로 대화를 이어간다. 일본 내에서는 광고의 제반 요소에 자기 스스로 일본인을 비하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며 거센 반발이 발생했다.
논란과 함께 전반적인 여론이 부정적 상황으로 이어지자 전일공수(ANA)는 해당 광고를 TV 에서 철수 시켰다.
애초에 광고는 뭔가 일본인의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좋은 의도였던 것 같은데, 하필이면 서양인의 전형적인 금발, 높은 코를 이미지화시키면서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모양새가 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