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여객기 여압장치 이상으로 긴급회항
- 고도 낮추는 과정에서 고막 통증, 과호흡 호소
대만으로 비행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22일 오후 4시 45분경 승객 125명을 태우고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비행 중이던 대한항공 189편 항공기(B737-8)의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겼다.
여압장치는 높은 고도에서도 항공기내 압력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8천 피트 고도의 상태와 유사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로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비행고도로 비행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대한항공 여객기는 8천 피트 부근으로 긴급 고도를 낮췄고 그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고막 통증을 호소하거나 과호흡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19명 가량의 승객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교체해 19시간 지연된 23일 오전 11시경 승객 87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최초 탑승객 125명 가운데 38명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여정을 변경했다.
대만에서 출발하는 복편인 190편 역시 19시간 가량 지연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