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밤에 잠이 안와서 질문드려요
비행기시뮬레이션 게임만 어렸을때 해본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항공학교 다니고 한국 항공사에 취직할수있을지 궁금해서요
네가 올해 만으로 34살인데 도전해 보고싶은데 목돈이 들어가고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실패할
위험을 최소한 하고싶어서 미리 어드바이스를 구합니다. 시력은 지금도 양쪽도 1.5 구요 원래 시력이
좋았어요 운동은 꾸준히 10년정도 지금도 하고있구요 미국에서 대학나오고 캐나다에서 살아서 영어도
어느정도는 합니다. 항공사 파일럿에 도전하는게 좀 무리인가요 제 나이는?
꿈이라는 것, 그리고 미래 직업이라는 것이 일치되면 그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요..
물론 저는 조종사는 아닙니다. 항공업계 종사하고 있고, 그 부문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있는 입장에서 설명 드립니다.
단순히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서 현재 만 34세라고 하셨는데, 조종사가 되는데 몇 년은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기본 조종사 면장을 취득하는데 만도 짧게는 1-2년, 2-3년 걸릴 수 있고, 상업 항공기 면장을 취득하는데도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항공사들의 조종사 채용 조건인데,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1,000 시간의 비행시간을,
아시아나항공은 250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본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얼마 전 사고로 이 채용조건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은 미국내 항공사에서의 조종사 채용 조건 중 비행시간은 1,500시간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통상 비행학교를 졸업하는 시점 즈음에는 대략 200시간의 비행시간 경력을 쌓게 됩니다만,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행시간 경력을 쌓을 만한 장소가 거의 없고, 주로 미국에서 비행시간 경력을 쌓는데, 제법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과정을 마치려면 대략 3-4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되면 30대 후반이 되시는 것이고,
국내 항공사의 인식이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으나, 전혀 상업비행 조종사 경력이 없는 30대 후반 조종사를 채용하기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기업들의 현실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이 홈페이지에 조종사 유학과정 관련해 정보를 올리시는 높이나는 새님 글을 링크해 드립니다.
조종유학에 관하여... https://www.airtravelinfo.kr/xe/694980
높이나는 새님 글 : https://www.airtravelinfo.kr/xe/index.php?mid=info_etc&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86%92%EC%9D%B4%EB%82%98%EB%8A%94%EC%8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