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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항공기는 동체착륙 상태에서 양쪽 엔진에 활주로와 충돌하면서 손상을 입었다. 재착륙을 위해 [[복행]]했지만 엔진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고 도중에 출력이 꺼지면서 추락하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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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5일 (월) 20:45 판
개요
라호르공항을 출발해 카라치 진나공항 도착 예정이던 파키스탄항공 8303편 여객기가 착륙 실패 후 엔진 동력을 잃고 추락해 탑승자 97명이 사망한 사고다.
세부 내용
사고 경위 및 조사 내용
5월 22일,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8303편 여객기가 오후 1시 5분 라호르 공항을 출발했다. 오후 2시 32분 경 카라치 진나공항 착륙을 위해 관제와 교신하며 도착 절차에 들어갔다. 25L 활주로 이용을 허가 받은 조종사는 활주로에 진입했지만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양쪽 엔진이 모두 활주로에 충돌하자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복행했다. 2시 45분 다시 상승하면서 조종사는 관제에 다른 착륙 활주로와 ILS를 요청했다. 그러나 5분 뒤 조종사는 '동력을 잃었다(Lost engines)'라고 전하며 비상선언인 '메이데이'를 외쳤다. 관제는 25L, 25R 양쪽 어느 활주로라도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항공기는 채 활주로에 이르지 못하고 1360미터 앞 주택가에 추락하고 말았다.
당시 항공기는 공항 접근 당시 통상적인 고도(약 2천 피트)보다 높은 1만 피트에서 급격하게 하강했다. 동체착륙을 실패하고 복행 후 동력을 잃자 램에어 터빈을 작동시켰다. 엔진이 정지되면서 항공기 기계적 조작에 필요한 유압장치를 구동시키기 위한 비상 수단이었다. 하지만 엔진이 정지해 추력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활주로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CTV에 잡힌 마지막 추락 장면
사고 조사 결과
2020년 6월 24일 예비 사고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항공기 조종사들은 코로나19 등 조종과 관련 없는 내용의 대화를 이어갔으며 착륙을 위한 랜딩기어는 7200피트 높이(공항에서 약 10마일 거리)에서 확장되었지만 활주로를 5마일 앞둔 위치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다시 접혀져 들어가면서 항공기는 동체착륙 상태에 빠졌다. 첫 번재 착륙 시도에서 과속, 랜딩기어 비정상, GPWS를 포함해 여러 경고가 울렸지만 조종사들은 이를 놓치거나 무시했다.
결국 항공기는 동체착륙 상태에서 양쪽 엔진에 활주로와 충돌하면서 손상을 입었다. 재착륙을 위해 복행했지만 엔진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고 도중에 출력이 꺼지면서 추락하게 되었다.
기타
2020년 6월, 파키스탄 항공당국의 중간 사고조사 보고에서 파키스탄 항공 조종사의 30%가 대리시험이나 조작 등으로 면허를 취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전세계 항공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1]
영향
2020년 6월 30일, 유럽연합은 이 사고와 함께 파키스탄항공을 비롯한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 조종사 상당수가 부적합한 가짜 면허를 소지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에 대해 6개월 동안 유럽연합 운항을 금지했다. 사실상 파키스탄항공 취항 금지 조치였다. 7월 미국 또한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의 미국 입항을 금지시켰다.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