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트항공 파산과 회생

미국 저비용항공업계에 나타난 인수합병(2022년)

개요

2022년 매물로 나온 스피리트항공을 제트블루가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DOJ)와 교통부(DOT)는 시장 독점으로 인한 소비자 편익 저해를 이유로 양사의 합병을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제트블루는 늦어도 2024년 상반기까지 스피리트항공과의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행 사항

2022년 매물로 나온 스피리트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스피리트항공 인수를 먼저 추진했던 곳은 프론티어항공이었다. 2022년 2월 프론티어항공과 스피리트항공은 미화 66억 달러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 제트블루도 매물로 나온 스피리트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스피리트항공은 프론티어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프론티어항공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스피리트항공이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프론티어항공과의 합병안을 주주투표에 부쳤지만 거부됐다. 제트블루는 주식 매입을 통한 적대적 인수에 들어가 2022년 7월 인수를 확정지었다. 당국으로부터 항공기 170대 규모의 스피리트항공 인수 승인을 획득할 경우 미국 5위 항공사가 된다.

2023년 3월, 미국 법무부와 교통부가 양사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6월, 제트블루가 스피리트항공의 뉴욕 라과디아공항(LGA) 슬롯과 게이트 모두를 프론티어항공에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합병으로 인한 독점 논란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7월, 제트블루는 미국 법무부와의 소송에서 아메리칸항공-제트블루의 연합(노스이스트 얼라이언스) 결정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아메리칸항공과의 연맹을 해체하기로 하고 스피리트항공 통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제트블루는 보스턴 연방법원에 38억 달러 규모의 스피리트항공 인수 승인을 최종 요청했다. 미국 4대 항공사의 중요한 경쟁자가 되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1월 16일, 미 메사추세츠 연방법원은 두 항공사의 합병은 저렴한 항공권 이용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합병을 저지해 달라고 요청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 주었다.

효과

스피리트항공과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항공기와 인력을 약 50% 가량 확장된다. 450대 이상의 항공기와 약 34,000명 직원 규모를 가진 항공사로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게 된다. 4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16%인 것과 비교하면 당당히 5대 항공사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2023년 말 추진되고 있는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합병이 완료되면 약 8% 시장을 점유하게 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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