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진출
개요
2024년 6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이 유럽의 주요 도시인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에 취항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이 경쟁성 제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의 노선권 일부를 제3 항공사에 이관하도록 한 것인데, 이 기회를 잡은 곳이 티웨이항공이었다.
진행 사항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기간 중 중대형 기종인 A330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노선 확대에 나섰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계기로 장거리 노선 진출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한국-유럽 노선에서 경쟁성 제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이 일부 유럽 노선을 제3의 항공사에 내줘야 했고, 가장 적합한 곳으로 티웨이항공을 선택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A330 항공기 5대, 조종사 100명 임대를 받아 2024년 6월부터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하기로 했다.
2024년 4월, 프랑스는 한국-프랑스 항공협정상 양국간 노선에는 항공사 3개 이상 취항할 수 없다며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은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1] 5월, 프랑승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2]
2024년 6월 1일, 대한항공으로부터 넘겨 받은 A330-200 항공기 1대로 김포-제주 노선에 매일 2-3회 왕복 운항하고 6월 말 유럽 취항 예정이다.[3]
의의
통상 저비용항공사는 소형급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해 비용을 최적화해 저렴한 항공운임으로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무려 7-9개 달하는 항공사(LCC)들이 경쟁하면서 시장이 포화되기에 이르렀다. 또 다른 시장을 노리고 있던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관심을 두었고 때마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내 놓은 유럽 운수권을 가져가게 됐다.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