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은 고대로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어린아이, 어른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 제한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레저 부문에서 경항공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단계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땅덩어리가 커서인지, 민간 항공산업
발전에 발 맞춰 비행기에 대한 활용도는 스포츠, 레저 뿐만 아니라 개인 산업화까지 이르렀다고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항공기나 비행기를 직접 접하는 나이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월드레코드 아카데미에 따르면 미국의 에릭 스미스(Errick Smith)라는 16살짜리 소년은 하루에 비행기, 헬리콥터를 조종한 가장 나이어린 인물로 기록되게 되었다.
7살때부터 항공사진 촬영기사인 삼촌을 따라 함께 비행하면서 비행기를 접해왔는데, 너무너무 비행하는 것을 좋아하자, 그의 부모는 14살 생일 선물로 조종을 배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처음 조종 연습을 시작할 때는 조종석에 앉아 밖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여서, 좌석을 높여야만 했었습니다."
그 후 2년도 안돼서 비행기, 헬리콥터 면장을 다 취득했지만, 여전히 혼자 비행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미 항공법 상 16세 이전까지는 혼자하는 단독 비행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벼르고 벼르던 끝에 에릭이 16살이 되던 날, 그의 부모는 생일선물로 솔로(단독)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에릭은 무사히 비행기(세스나 172)와 헬기 2대(R22, Schweitzer)의 비행을 성공시켰다.
이럼으로써 에릭은 비행기와 헬기를 한 날에 비행한 세계에서 가장 어린 단독 비행사가 되었다고 월드레코드 아카데미는
전했다. 이 기록은 아마도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항공법이 바뀌지 않는 한 말이다. ^^ (물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새로운 기록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는 운전면허를 따듯, 조종면허도 일반화되지 않을까 싶다. ^^;;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