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항공 B777 항공기 엔진 문제로 비상착륙, 동체와 날개도 파손돼 일촉즉발 위기
- 일본 당국 '중대 사건'으로 지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조사에 들어가
엔진이 멈춰서면서 비상착륙했던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가 엔진 외에도 날개와 동체에도 파손 부위가 발견되면서 극히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하네다공항행 일본항공 소속 B777 여객기(904편)가 오키나와 나하공항 이륙 직후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다시 나하공항으로 되돌아와 비상착륙했다.
확인 결과 엔진 블레이드가 파손돼 일부 떨어져 나갔으며 카울(엔진 덮개 부분) 일부도 벗겨져 나가 당시 상황이 가볍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탑승하고 있는 승무원과 승객 189명 모두 부상은 없었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사건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해 '중대 사건'으로 지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일본항공의 항공기 정비 등 관리 절차 등의 조사에 들어갔다.
5일 사고 조사관에 따르면 왼쪽 엔진의 블레이드가 일부 파손되었으며 주날개 덮개와 동체, 그리고 수평 꼬리 날개에도 파손 부위가 발견되었다. 파손 부위는 모두 30센티미터 내외였으며 특히 수평 꼬리 날개는 항공기 비행 밸런스를 관장하는 역할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