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루 인근에 소형 제트 여객기 추락
• 조종사 2명 포함 탑승자 8명 모두 사망, 지상에 있던 2명도 사망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소형 여객기가 도로 한 가운데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2시경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도시 엘미나 지역 도로에 소형 제트 여객기(Raytheon 390 Premier I)가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을 포함해 이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8명 모두 사망했다. 아울러 비행기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이 충돌해 운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 여객기는 쿠알라룸푸르 남서쪽에 15km 떨어진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관제탑으로부터 착륙허가까지 받은 상태였지만 별다른 연락 없이 갑자기 추락했다.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여객기가 우측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며 거의 뒤집힌 상태로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지상에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추락 전 비상상황을 알리는 교신은 없었다며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