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중대형 A330-300 기종 도입 계약 체결
- LCC로서는 드문 중대형 기종 운영에 도전
- 저비용항공 주류 시장인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새로운 시장 진출 시도
티웨이항공이 중대형 항공기 A300 기종을 내년 2월부터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저비용항공사로서는 드물게 중장거리 비행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하는 것은 흔치 않다.
단거리, 단일 기종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저비용항공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본다면 이번처럼 중대형 항공기를 추가하게 되면 기종이 다양화되면서 조종사, 정비 등의 인력 등 고정·유지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B777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장거리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대한항공으로부터 중대형 기종에 대한 지원, 공동운항 등 어느 정도 상호 협력 가능한 환경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갈 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항공시장과 단거리 노선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거리 노선 전략을 지난 2019년부터 검토해 왔다. 그리고 중장거리 미래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믿고, 작년 말에는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항공소식 티웨이항공, 중장거리 A330 항공기 도입 검토 ·· LCC 포기? 확대?(2019/12/12)
티웨이항공, LCC로 드물게 중대형 기종 시도
티웨이항공은 16일,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 항공기를 (임대) 도입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항공기 도입 운영 T/F를 중심으로 운항 승무원(조종사) 기종 훈련과 정비 시스템 구축, 객실 승무원 훈련 등 안전 운항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A330-300 기종은 에어버스의 중형급 항공기로 -200 버전에 비해 항속거리는 다소 짧지만 더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전체를 이코노미클래스로 구성할 경우 최대 44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1994년 상업 비행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500대(A330-300 약 770대 포함) 가량 생산된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 A350이 등장하기 전까지 중형급 대표 기종으로 활약했다.
티웨이항공은 도입한 항공기를 우선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