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이륙 활주 중 버드 스트라이크
• 대만 타이베이에 9시 40분 지연 도착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 새와 부딪치는 사고로 9시간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밤 11시 50분경 대만 타이베이공항행 이스타항공 781편 여객기(B737-800)가 청주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엔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활주로에 급작스럽게 멈춰섰다.

항공사는 공항 터미널로 되돌아가 점검 결과,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승객들은 새벽 1시 15분경 모두 내린 후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귀국길이었던 대만 승객 대부분은 기다렸지만 한국 출발 승객 일부는 탑승을 취소했다.

이스타항공은 "조류충돌에 따른 정비 등으로 부득이 지연이 발생했다. 보상 차원에서 호텔 이용권과 식사 쿠폰을 제공해 선택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는 당초보다 약 8시간 40분 지연된 아침 9시 40분 경에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