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 1 저비용항공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제주항공에 싱가포르항공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성명을 통해 '제주항공의 주식 일부를 매입할 의향이 있다' 고 밝혔다.

금년 하반기 예상되는 제주항공의 IPO 를 통해 투자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 싱가포르항공은 상장되는 제주항공 주식의 약 20%를 매입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중국에서 한국으로는 약 610만명, 한국에서 중국으로 약 420만명의 항공수요가 발생했으며 이는 2013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향후 한중 간의 항공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항공은 한국으로 저비용항공 Scoot 를 통해 단 한 개 노선만을 운영하고 있어, 아시아 주변국가들의 항공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 한국 1위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의 IPO 기회를 이용해 한국 - 중국 간 항공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미 작년 말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과 주식 지분 투자 건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그 투자 규모를 최대 2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역시 우리나라 제 3 민항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항공기재 확대와 시장, 노선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자금,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애경그룹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제주항공을 순수한 의미에서의 외부 투자 이외의 추가 의미는 두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