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버진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가 시드니공항의 자사 라운지(lounge) 풍경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자사 상품, 시설을 소개하는 방법은 사진이나 동영상이다.
하지만 버진오스트레일리아가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자사 라운지 내부 모습을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구글 스트리트뷰 방식 사용 방법과 동일하다.
구글 스트리트뷰(Google Street View)는 전 세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맵과 연계한 서비스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곳이라면 거의 360도에 가까운 거리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풍경이라는 것이 차량이 다니며 촬영할 수 있는 거리(Street)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스트리트뷰(Street View)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서비스 이름을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제 단순히 거리 풍경 뿐만 아니라 건축물이나 공공 시설 내부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개트윅공항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여객 터미널 내부 모습도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항공소식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온 구글 스트리트뷰(2013/11/11)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공항 라운지
이제 구글 스트리트뷰가 개트윅공항에서 터미널 내부의 공공시설만 보여줬던 것을 한층 더 진화시켜 이번 버진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라운지 내부 모습까지 제공하게 된 것이다.
아래 구글 스트리트뷰 화면에서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공항 라운지 내부를 장소를 옮겨가며 확인해 볼 수 있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홍보 담당자의 동 서비스 소개 내용 중 하나다.
서구 항공사들이 이렇게 마케팅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마케팅은 여전히 예전의 시각과 방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