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에서는 하마터면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3828편이 이륙 허가를 받아 활주로 끝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교차형태의 또 다른 활주로에도 델타항공 1328편 항공기 역시 이륙 태세에 들어갔다.

FAA 에 따르면 델타항공 1328편에게는 이륙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델타항공기는 어떤 이유에선지 활주로를 내 달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미 이륙허가를 받은 사우스웨스트항공기 역시 활주로를 질주했다.

이를 발견한 관제사는 델타 항공기를 향해 절규하듯이 외쳤다.

'1328편 멈춰! 뭠추라고!'

이 목소리는 델타항공기 시스템에 그대로 녹취되었다.

미드웨이공항의 교차 형태 활주로

두 항공기는 다행히 이 지시에 따라 긴급하게 멈춰 섰는데 이 두 항공기 간의 거리는 600 여 미터에 불과했다. 단, 몇 초만 늦게 제동을 걸었어도 그대로 충돌할 뻔한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던 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기와 델타항공기 모두 다시 목적지를 향해 무사히 출발했지만, FAA 는 이 위기일발의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델타항공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 #이륙 #이륙허가 #충돌 #미드웨이공항 #Midway #시카고 #이륙중단 #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