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혼잡을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내 휴대 수하물의 크기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자 했던 IATA 노력이 일부 지역 항공사들에 의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얼마 전 IATA 는 항공사마다 다른 기내 휴대수하물 크기 기준은 승객의 혼란은 물론 항공사의 효율성마저 떨어뜨린다며 기내 휴대수하물 크기 기준을 제시했다.
항공소식 IATA, 기내 휴대가방 표준 사이즈 제시(2015/06/10)
애초에 IATA 는 항공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의 반대에 부딪혔다. 미국 항공사 교류 연합체인 A4A(Airlines for America)는 '미국 항공사들은 IATA 가 제시한 휴대수하물 사이즈 기준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미 미국 항공사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기내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굳이 IATA 가 나서서 표준(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는 없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IATA 는 'CABIN OK'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북미 항공사들이 제기한 의견에 대해 다시한번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프로젝트의 기본 취지를 재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편의와 안락성, 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많은 항공사들이 이 가이드라인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편, IATA 의 기내 휴대수하물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Air China, Avianca, Azul, China Southern, Emirates, Lufthansa, Qatar 항공 등 상당수 항공사들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으나, 각 언론에서는 기존 휴대수하물의 크기보다 최대 20%까지 줄어든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닌 항공사 입장만 고려한 이기적인 조치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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