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Peach)가 하네다-타이베이 노선에 올 8월 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LCC(저비용항공사)로서는 최초로 하네다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네다공항의 슬롯 혼잡으로 인해 기존 항공사들도 추가 노선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통상 저비용항공사들은 하네다 대신 나리타공항을 출도착하는 노선으로 집중하는 형편이다.
그 와중에 피치는 하네다공항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서 또 다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항공은 하네다공항이 슬롯 부족으로 주간 시간대 운항이 어려운 점을 간파, 야간(새벽) 시간대를 확보했다.
소위 '심야 새벽 시간대'를 이용한 항공기 운항으로 하네다 출발은 새벽 5시 55분, 도착은 새벽 4시 45분으로 7,680엔 (왕복 1만 2천엔) 요금을 내놓고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기내식이나 짐 등은 거의 모두 유료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이 만한 조건도 드물다.
피치항공은 지난 2011년 ANA 홀딩스 등이 출자해 설립한 저비용항공사로 간사이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7개, 국내 1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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