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로 인한 공해와 오염은 여전히 우리 지구인들에게 커다란 숙제다.

그래서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용할 수 있는 태양광이다. 적어도 태양이 사라지거나 그 빛이 약해지지 않는 한 영원한 연료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것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개인 주택 지붕에 설치한 태양열 집열판이나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야간에 이용하는 가로등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얼마 전 인도에서는 시설 운영을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 에너지가 아닌 태양광을 이용하는 공항이 등장했다.

인도 남부의 코친(Cochin)공항은 보쉬(Bosch)와 기술협력을 거쳐 5만개의 태양 에너지 집광판을 설치하고 12메가와트급 전기를 생산하여 공항 전체(하루 5만-6만킬로와트 필요)를 순수하게 이 에너지만으로 운영 가능하게 되었다. (12메가와트 발전설비는 약 5천 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코친공항

터미널 지붕에 설치된 태양 집광판

공항 터미널 외곽 20헥타르 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태양광 발전 시설 넘어로 이륙하는 항공기

코친공항은 지난 2013년부터 터미널 지붕에 태양 집광판을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공항 전체 시설로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 것이다. (일부 시설이나 비상용 등은 일반 전기에너지 사용)

비록 코친공항이 연간 이용객 7백만 명 정도의 소규모 공항이긴 하지만, 일반 건축물/시설에 비교할 때 대규모 시설인 공항을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운영 가능하게 된 점은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코친공항은 에너지원을 태양광으로 바꿈에 따라 향후 25년 동안 3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게 되며, 나무 3백만 그루를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도는 전국에 걸쳐 현재 4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까지는 100기가와트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솔라 #Solar #인도 #코친 #Cochin #공항